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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GO/작곡

봄비(가제) 스케치

 

 

스케치만 해놓은 왈츠곡.

 

B파트 마지막 부분은 리타르단도 된다.

 

곡 구상

 

소녀가 사는 집은 조그만 하숙집 2층인데, 오래된 집인지 창문이 큼지막하다.

 

창문으로 골목길이 보이는데, 적당히 오르막길이다.

 

그녀는 늦잠을 자다 막 깨어났고, 이른오후는 어둑어둑하다.

 

봄비가 오나보다.

 

라디오를 켜고 커피를 내리는 사이 창밖을 구경한다.

 

마침 좋아하는 노래가 나온다.

 

커피향과, 좋아하는 노래와, 지나간 추억들이 봄비와 함께 골목길을 흐르고

 

이내 거꾸로 올라와 방안을 채우기 시작한다.

 

소녀는 빗물이 방안에 반쯤 차게되면

 

이불을 세곂이나 덮고도 떠 다닐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어느새 커피는 식어버리고, 좋아하는 노래는 끝이났지만 

 

짙어진 비냄새와 빗소리 때문인지

 

상념이 퍽 길어진다.

 

 

가사

 

A

오 봄비 오는 거리

혼자서 물끄러미

어둑한 길을 따라

동그란 외로움이

번져가네

ㅇㅇㅇㅇ ㅇㅇ ㅇㅇ(허밍)

B

기억을 하나둘 깨우는

계절의 첫 입맞춤

어느새 유리창 가득히  

놓아버린 마음 아련한 그리움 버린 줄 알았던 미련이

A'

또르르 떨어지고

가느다란 기다림이

피어나네 

ㅇㅇㅇㅇ ㅇㅇ ㅇㅇ(허밍)

 

진행

A-B-A'-solo-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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