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25에 발매된 동경사변의 정규 1집 앨범
솔로로 활동하던 시이나 링고와 그녀의 세션맨들이 모여 결성한 밴드 '동경사변'의 첫번째 앨범이다.
앨범 커버는 당시 동경사변을 상징하던 '학'이
밴드의 국적을 나타내는 '일장기' 속에 위치한 강렬한 디자인인데,
개인적으로 '교육'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경사변의 앨범과 앨범커버이다.
1. 林檎の唄 ★★★★
사과의 노래. 동경사변의 시작을 알리는 곡.
원곡은 시이나 링고의 솔로앨범에 있는 곡으로,
라틴재즈 느낌의 어쿠스틱한 원곡을 록밴드 버전으로 편곡해 담았다.
개인적으로 이 버전을 더 좋아한다.
반음과 증음정을 사용한 멜로디가 딱 내 취향이다.쨍한 기타소리와 날카로운 키보드소리가 강한 인상을 준다.
첫곡으로 이만하면 훌륭하다.특히 가사가 기가막힌데,화자는 사과이고, 사과가 인간에게 전하는 메세지가 가사의 내용이다.'다이너마이트 아웃' 공연에서도 이 곡이 첫곡인데 라이브 버전이 훨씬 좋다.제대로 된 밴드라면 가공되지 않은 라이브 사운드가 더 좋아야하는데, 동경사변이 바로 그렇다.동경사변과 시이나링고에 관심이 있다면 '다이너마이트 아웃'은 꼭 보기 바란다.
2. 群靑日和 ★★★★☆
군청일화. 싱글로 먼저 나왔다.
지금도 시이나링고/동경사변의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이며,
라이브에서 가장 많이 부르는 곡이다.
동경사변의 시작부터 끝까지 항상 불리는 노래이다보니,
연주하는 멤버들이 바뀌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편곡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디스커버리' 라이브 버전을 가장 좋아한다.
기본적으로 장조의 곡이고 템포가 어느정도 빠른 신나는 곡이기 때문에
환할 때 드라이브하며 듣기 좋은 곡이지만,
노래 서두에 '신주쿠엔 비가와'로 시작하기 때문에 역시 비가 올때 들어도 좋다.
3. 入水願い ★★★★★
입수소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직접 연주할 때마다 소름이 돋았던 곡이다.
흔하게 쓰는 하향하는 코드진행, 스윙리듬에 단순히 코드톤을 나열하는 리프가
어떻게 하면 이렇게 소름이 돋는지 아직도 이해 할 수가 없다.
특히 '다이너마이트 아웃'에서 입수소원의 라이브는 수백번 보았지만
볼 때마다 전율이 인다.
시이나 링고가 천재임을 확실하게 깨달은, 완벽한 곡.
4. 遭難 ★★★★
조난. 첫번째 트랙부터 네번째 트랙까지 처음 들어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취향에 너무나 잘 맞는 곡이다.
이 곡 역시 싱글로 먼저 발매되었다.
개인적으로 동경사변 1기의 사운드를 가장 잘 나타낸 곡이라고 생각한다.
조였다 풀었다하는 곡의 전반적인 짜임새도 훌륭하고, 멜로디, 가사 어느것 하나
좋지 않은 것이 없지만 백미는 역시 '쯧쯧'이다.
훌륭한 곡.
5. クロ一ル ★★★☆
내가 좋아하는 건조하고 날카로운 기타톤과 하몬드 오르간의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이 곡 또한 라이브 버전이 훨씬 좋다.
라이브 버전을 듣다 앨범버전을 들으면 약간 심심하게 느껴진다.
멜로디가 강하지 않지만 원초적인 날 것의 사운드가 매력있는 곡이다.
예전 6,70년대 하드락이 생각나는 사운드다.
6. 現眞に於て ★★★☆
HZM의 연주곡으로 다음트랙의 '현실을 비웃다'와 연결 되어있다. 다음곡의 서곡 같은 연주다.멜로디가 상당히 아름다운데, 데모를 듣고 가사를 어떻게 붙일까 고민하다가 그냥 연주곡으로 수록했다고 한다.
7. 現眞を嗤う ★★★☆
현실을 비웃다. 앨범의 유일한 영어 가사곡.
시이나 링고의 작곡/작사 스타일이 대부분 영어로 먼저 가사나 멜로디를 만들고
최대한 어감이 비슷하게 일본어로 바꾸는 방법을 취하기도 하고,
솔로 앨범에서 영어로 된 가사를 많이 들었으니 굳이 새롭지는 않다.
약간 몽환적인 곡으로 피아노 편곡의 영향인 것 같다.
기타 백킹이 좋다.
8. サ一ビス ★★★
서비스. 정신없는 곡이다. 시이나 링고가 프리스타일로 가사를 붙였다고 한다.그래서 보컬도 정신이 없다.
9. 驛前 ★★★★
어둡고 불길한 건반리프에 노래가 더해진다.
곧 노래는 메이저로 전조가 되어 밝아지고
이내 애절하다.
서사가 훌륭하다.
정말로 훌륭하다.
10. 御祭騷ぎ ★★★☆
축제소동. 애증의 축제소동.
처음 카피한 동경사변 노래다. 내가 기타를 많이 절었나 보다.
리듬은 삼바인데, 사운드가 록음악의 그것이어서 그런지
많이 티가 안난다.
후에 라이브에서 완전히 사운드를 삼바로 편곡한 버전이 더 좋다.
11. 母國情緖 ★★★
모국정서. 너무 귀여운 노래라 처음 반감이 먼저 들었지만
수백번 들으니 이제 들을만 하다.
스네어 사운드가 주를 이룬다.
만국박람회의 느낌이다.
12. 夢のあと ★★★★☆
꿈의 흔적.
앨범을 마무리하는 곡으로 왈츠곡이다.
시이나 링고의 서정적인 노래를 무척 좋아하는데,
이곡 역시 그렇다.
곡은 어느순간 격해지고 마지막에는 처절해지는데
술에 잔뜩 취해 들으면 울음이 터질 것 같다.
역시나 라이브에서 더욱 압권인데,
앞에서 누누이 말했지만 '다이너마이트 아웃'을 꼭 보거나 듣기 바란다.
시이나 링고가 음악을 맡은 영화 '사쿠란'에도 실렸다.
'음악 > 東京事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번째. 성인(大人) (0) | 2022.04.08 |
---|---|
동경사변 (0) | 2021.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