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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GO/일기

열여섯번째 장.

역시 한번 멈췄더니 다시 걷는 게 쉽지 않다.

 

잠깐 멈춰있는 동안에

 

결혼도 하고

 

아빠도 되었다.

 

요새 점점 머리도 굳는 것 같고

 

하고싶은 일들과 해야하는 일들을 모두 미루고

 

게으르게만 멈춰있는 중에

 

생일날 눈이 많이 내리니

 

쓸 데 없는 감상에 젖어

 

쓸 데 없는 글이나 쓰려고 했다.

 

생각해보니 몹시도 한심하다.

 

할 거 해라.

 

아 생일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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